[머니스타그램]용기있게 거꾸로 투자를 시작해보자

김현섭 KB WM스타자문단 도곡스타PB센터

미국을 제외한 세계 경제 전망이 좋지 않다. 주식 시장뿐 아니라 문제 발생시 파급력이 훨씬 큰 채권과 부동산 자산들도 불안하다는 뉴스들이 연일 나오고 있다.

지금 불안한 경제 관련 뉴스들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미국은 중국과의 무역 분쟁뿐 아니라 지역과 각 나라들을 돌아가며 관세 등을 무기로 미국 무역 적자를 줄이려 하고 있다. 중국의 부채 우려는 예전부터 있어 왔지만, 최근 공기업의 첫 디폴트(채무불이행)가 발생했다. 최근 터키 금융 불안을 보면서 신흥국 부채 문제가 원인이 돼 또 다른 금융위기의 원인이 될까 우려의 목소리가 많다.

하반기 예상 되는 미국의 금리 인상은 신흥국 부채 우려를 가중 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다. 국내로 관점을 돌리면, 이미 미국과 금리 역전이 돼 한국 금리를 올려야 하는 시점이다. 그러나 국내 경기 여건상 금리를 올리기 어려워 진퇴양난이다. 기업 실적 하향이 예상되는 점, 걱정스러운 가계부채, 반도체 경기 논란, 바이오 업종의 회계 처리 문제까지 좋은 점을 찾아 보기 힘든 상황이다.


2017년 전세계의 증시를 포함한 자산 시장이 큰 폭으로 올랐었다. 주식 시장의 거품 논란과 경고성 신호들은 이미 이 때 나오고 있었다. 그러나 올해 초 국내 주가지수가 6년 만에 고점을 뚫었다. 기업 실적 상승 예상을 근거로 대부분 금융사들이 장밋빛 전망 리포트를 쏟아냈고, 하락에 대한 경고들은 어느새 수면 아래로 묻혔었다. 투자 상품 또한 액티브 펀드나 ETF를 활용한 레버리지 투자까지 고수익을 추구하는 투자 방법이 적극 소개 됐다. 하지만 시장이 불안한 현재는 변동성이 적고 안정적으로 절대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헷지 펀드나 공모주 펀드, 부동산 펀드 등의 투자상품에 눈을 돌리는 게 좋다.

주가가 많이 빠져 공포가 시장을 짓누를 때 투자를 시작하고, 주가가 전 고점을 뚫고 장밋빛 전망이 넘쳐날 때에는 안정적인 자산 관리를 목표로 하는 것이다. 경기 고점과 저점을 알 수는 없지만, 뉴스에 경기 우려와 비관 기사가 한창일 때 투자를 시작하고 경기 확장세가 오래 지속 되고 주가지수가 고점을 뚫고 상승 중일 때 안정적으로 자산 관리를 시작한다면 적어도 크게 손실 보는 확률은 줄고 수익 볼 수 있는 확률은 높아 질것이다.

지금 상황과 같이 주식 공포가 크고 우울한 기사만이 가득할 때 용감하게 적립식 투자를 시작하길 권한다. 지금 상황에 맞는 안정적 투자 방법은 적립식 투자 방법이라 생각한다. 목표 수익율을 정해놓고 적립식으로 펀드에 자동이체를 하는 것이다. 중간에 주가지수가 하락한다면 자동이체 이외에 더 매수 할 수 있다. 계속 상승장이라면 목표 수익율에 도달 했을 때 환매를 하고, 하락을 한다해도 싼 가격으로 주식을 많이 담을 수 있으므로 U자 반등 시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한방에 투자하는 것에 비해 귀찮을 수 있겠지만, 투자 자산을 분산하고 투자 시점을 분산해 자산을 관리하는 것이 안정적으로 돈을 늘리는 방법일 것이다.

최근 하락폭이 컸던 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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