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집된 참진드기.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을 발생시킬 수 있는 참진드기를 조사한 결과 SFTS 바이러스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주의를 당부했다.
서울시는 2013년부터 올해까지 SFTS바이러스가 한 건도 발견되지 않았으나 참진드기가 전국적으로 분포해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22일 밝혔다.
SFTS는 주로 4∼11월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릴 경우 발생하며 고열과 구토·설사 등을 동반한다.
올해 서울에서는 6명의 SFTS 환자가 발생했지만 역학 조사 결과 이들은 지방에서 활동 중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SFTS 관리를 위해 4∼8월 시민들이 많이 찾는 한강공원, 강변 산책로, 북한산 둘레길 등 25곳에서 참진드기 2,148마리를 채집해 조사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진드기 매개 감염병을 예방하려면 야외 활동·작업 때 긴 소매 옷, 긴 바지를 입고 양말을 신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게 좋다”며 “몸에서 진드기를 발견하면 핀셋으로 제거하고 진드기에 물린 후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