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퍼커넥트, 상반기 매출 464억…전년비 71.4% 늘어

전 세계 5곳에 현지사무소 설립하고 현지 마케팅 투자 확대 나서
중동, 미국 등 거점지역 매출 안정화와 신흥시장 공략도 본격화




글로벌 영상 기술 기업 하이퍼커넥트가 지난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하이퍼커넥트는 지난 상반기에 전년 동기 대비 71.4% 증가한 매출 464억원을 달성했다고 22일 밝혔다.


하이퍼커넥트는 △해외 사무소 설립을 통한 현지화 마케팅 효과 △중동· 미국 등 거점 지역을 중심으로 한 매출 비중 확대 △인도·프랑스·멕시코 등 신흥 시장의 매출 신장 등이 매출 성장의 원인으로 꼽았다.

하이퍼커넥트는 최근 일본, 싱가폴, 터키, UAE, 인도 등 총 5개 국가에 현지 사무소를 설립하고 지역별 사용자 특성에 맞는 현지화 서비스 및 마케팅에 적극 투자해왔으며, 차별화된 기술력과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 능력을 통해 중동, 미국 등 거점 지역에서의 매출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비디오 소셜 네트워크 트렌드에 힘입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인도, 프랑스, 멕시코 등 신흥 시장에서 지난해 대비 매출 성장률 100% 이상의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안상일 하이퍼커넥트 대표는 “하반기에도 세계 주요 지역에서 두 자리 수 이상의 성장이 기대된다”며 “향후 신제품 출시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전세계 더 많은 사용자들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설립 첫 해인 지난 2014년 연매출 21억원에 불과했던 하이퍼커넥트는 지난해 연매출 624억원으로 설립 4년만에 30배가 넘는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 특히, 전체 매출의 90%가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다. 현재 하이퍼커넥트의 영상 메신저 ‘아자르’는 현재 전세계 230개국 19개 언어로 서비스 되며, 누적 다운로드 수 2억 건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하이퍼커넥트는 향후 ‘아자르’의 비즈니스 모델을 다변화하고 인공지능, 머신러닝 분야의 다양한 신사업을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시켜 중장기 성장을 이끈다는 전략이다. 최근에는 한국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코스닥 상장 준비에도 돌입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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