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추석 선물세트 가격 안정화 나서… 동결 혹은 인상폭 최소화


폭염 등 기후변화의 영향에 커지는 한우·과일 등 추석 물가에 대한 우려 속에 합리적 가격으로 선보이는 추석 선물세트들이 눈길을 끈다.


이마트(139480)는 한우·굴비 등 주요 추석선물세트의 가격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최근 산지 시세가 작년보다 5~8% 상승한 한우는 냉동한우의 물량을 지난 3월부터 비축하면서 가격 인상을 최소화했다. ‘한우 혼합 1호세트(사진)’, ‘피코크 횡성축협 한우갈비세트’ 등은 지난해와 동일한 가격에 판매한다. 냉장 선물세트도 산지와 사전 계약 등을 통해 ‘국산의 힘 제주 한우세트’, ‘피코크 한우냉장 4호세트’ 등은 가격을 동결하였다.

수산물의 경우 굴비는 10% 내외로 가격 인상을 최소화했고 참조기 대신 부세나 대서양 조기 등을 활용한 대체재도 준비했다. ‘특선 영광참굴비 2호세트(0.85kg)’는 작년 추석과 동일한 가격에 팔며, ‘특선 참굴비 1호세트(1kg)’는 지난 추석보다 가격 인상 폭을 10%로 묶었다. 또 중국산 부세조기를 활용한 ‘통보리 부세굴비세트(600g)’, ‘대서양 조기세트(1.8kg)’를 준비했다. 갈치와 전복은 물량 증가로 가격 하락이 예상된다고 이마트 측은 전했다.

과일은 5월 개화기 냉해 피해와 7~8월 폭염 영향으로 산지 생산량이 15~20% 가량 줄었고, 산지시세가 10~20%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폭염 피해가 적은 고지대 지역의 물량을 확보하고 일부 선물세트 가격 동결 등 선물세트 가격 안정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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