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의 부산, 게임 속 전장으로 만나다"…오버워치에 등장

부산-블리자드 콜라보레이션을 통한 홍보 협력

팀 기반 슈팅게임인 오버워치(Overwatch)에 부산전장이 등장한다. 오버워치 부산맵 이미지./사진제공=부산시

소프트웨어 개발 및 퍼블리싱 업계의 선두주자인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Blizzard Entertaintment Inc·블리자드)의 부산 전장과 디바 단편 애니메이션에 부산이 등장한다.

23일 부산시에 따르면 블리자드는 지난 22일 서울 광진구 YES24 라이브홀에서 진행된 오버워치 팬 페스티벌을 통해 팀 기반 슈팅게임인 오버워치(Overwatch)에 등장하는 부산전장을 처음으로 발표했다. 부산은 오버워치 영웅 ‘D.Va(디바) 송하나’ 활동 근거지로 게임 설정상 중요한 스토리 중 하나인 ‘옴닉 전쟁’이 일어나는 곳이다. 부산 전장은 2016년 5월 출시 때부터 많은 한국의 오버워치 유저들이 바랜 것 중 하나였는데 드디어 전장으로 업데이트 된 것이다.

부산시는 오버워치 부산 전장 공개를 기념해 이번 행사에서 특별히 공개되는 오거돈 부산시장의 부산 전장 소개와 축사를 블리자드와 협력해 지원했다. 향후 관할 옥외 전광판 및 KTX 기차 내 영상 송출, 부산 주요 거리 현수막 설치 등을 통해 추가로 홍보를 지원할 예정이다.


블리자드와 부산시의 인연은 2004년 대한민국 국민게임 중 하나인 스타크래프트 스카이 프로리그 부산 광안리 10만 관객 신화, 2016년 오버워치 출시에 앞서 열린 오버워치 페스티벌, 2017년 7월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출시 기념 행사 GG 투게더 등 계속해서 이어져 가고 있다. e스포츠 산업 육성을 위해서도 각자의 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게임도시 부산은 부산정보산업진흥원과 함께 국제게임 전시회 지스타, 부산인디커넥트 페스티벌 및 다양한 e스포츠 행사 개최를 통한 유저가 행복한 도시이자 부산 글로벌 게임센터 운영을 통해 부산게임기업이 행복한 도시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발표한 ‘2018 부산 e스포츠 활성화 계획’처럼 e스포츠 메카로서 선도적 역할과 e스포츠산업 선순환 환경을 위한 투자를 이어 나간다는 전략이다.

먼저 부산은 e스포츠 대회·축제가 연중 열리고 아마추어 선수들이 상시 활동할 수 있도록 e스포츠 전용 경기장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미 부산시에서는 지자체 중 처음으로 아마추어 e스포츠 선수단 ‘GC부산’를 운영하고 부산광역시장배 전국 직장인 e스포츠 대회를 개최하는 등 e스포츠가 시민 여가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어 e스포츠 전용 경기장이 구축된다면 그 시너지는 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제공인심판 아카데미를 운영해 세계 e스포츠 대회 국제 심판을 양성하고 e스포츠 심판교육과 e스포츠 대회 표준 규정을 수립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내외 e스포츠 선도 대학들과 연계해 e스포츠 학술세미나 연구 과제 발굴을 위한 협력 체계를 만들어 축적된 e스포츠의 연구 및 학술 자료의 아카이브를 구축, 체계적으로 관리 할 계획이다. 오는 11월에는 국제e스포츠연맹이 주최하고 부산시가 후원하는 세계e스포츠정상회의와 e스포츠 학술세미나를 개최해 e스포츠 산업 발전에 대한 논의와 연구를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국내 최대 규모의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에 이어 글로벌 게임기업 블리자드의 부산 전장과 디바 단편 애니메이션에 부산이 등장하게 됨으로써 게임 메카 도시로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며 “이번 ‘오버워치 팬 페스티벌’을 통해 부산의 게임 사랑을 전 세계에 알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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