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트론, 스마트카 SW 플랫폼 개발 나서

美 윈드리버 MOU…2020년까지 세계 첫 개발 목표

현대자동차그룹의 차량용 반도체 및 차량 전자제어 분야 연구개발(R&D) 전문 계열사인 현대오트론이 미국 윈드리버와 함께 미래 스마트카용 소프트웨어 플랫폼 개발에 나선다.

현대오트론은 23일 서울 방화대로의 메이필드호텔에서 윈드리버와 자율주행·커넥티비티 제어 플랫폼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MOU에 따라 자율주행차와 커넥티드카에 필요한 고성능 반도체, 차량 내외부 네트워크, 무선 업데이트(OTA) 등이 안정적으로 구현될 제어 플랫폼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공동개발 환경을 구축하고 공동개발 산출물과 지식재산권을 공유해 자율주행·커넥티비티 제어기에 탑재될 차세대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오는 2022년까지 세계 최초로 개발한다는 목표다.

스마트카에 적용되는 소프트웨어 플랫폼은 주행 중 탑승자의 안전을 보장하고 외부의 해킹으로부터 안전해야 해 신뢰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한 고성능·고용량의 반도체를 구동하는 소프트웨어와 각종 하드웨어를 결합하는 기술을 확보해야 한다. 이런 면에서 현대오트론은 윈드리버와의 협력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윈드리버는 실시간 운영체제(RTOS) 분야의 점유율 세계 1위 기업이다. RTOS는 항공우주·방위 산업은 물론 자동차 산업에서도 쓰이고 있다. BMW·GM·피아트 등도 윈드리버의 고객사다. 현대오트론은 현대모비스가 공급하는 자율주행·스마트카 제어부품에 자사의 소프트웨어 플랫폼 기술을 결합하고 여기에 윈드리버 RTOS의 기술적 강점과 노하우를 더해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조성환 현대오트론 대표는 “자율주행·커넥티비티 차량을 위한 소프트웨어 플랫폼 기술은 미래 차의 핵심”이라며 “윈드리버와의 협력을 통해 만든 결과물은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맹준호기자 nex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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