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 프랑스의 기술 연구개발(R&D) 전문 자회사인 ‘네이버 프랑스 SAS’에 2,589억원을 투자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신규 발행 주식 200만주를 네이버가 현금 취득하는 주주 배정 방식의 유상증자 참여를 통해 이뤄진다.
네이버 프랑스 SAS는 네이버가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로 지난해 6월 설립됐다. 이 회사는 프랑스 파리의 스타트업(창업 초기 기업) 육성공간 ‘스테이션F’에 참여하는 등 네이버의 유럽 현지 사업을 주도했다. 네이버 프랑스 SAS는 네이버의 출자금을 바탕으로 유럽 내 유망 스타트업의 지분을 추가로 취득하거나 더 많은 육성 공간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네이버는 프랑스 그르노블에 위치한 인공지능(AI) 전문 연구기관 제록스리서치센터유럽(XRCE)을 인수해 ‘네이버랩스 유럽’으로 조직을 개편하기도 했다. 유럽 지역에서의 확대 전략은 네이버의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가 주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민구기자 mingu@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