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건설 코리아] 대보건설, 친환경기술 집약·약자 배려한 설계..휴게소 미래 선도

뫼비우스띠 형상화한 외관 눈길
태양광·지열 활용해 전기료 절약
유니버셜 디자인으로 편의성 높여

136kW 용량의 태양광 발전 설비와 실시간 차종별 주차 안내 전광판이 설치돤 매송휴게소 전경 /사진제공=대보건설

대보건설이 지난 4월 완공한 서해안고속도로 매송휴게소는 비정형 구조로 설계된 독특한 외관으로 화제가 된 핫플레이스다. 유명 가수의 뮤직비디오 촬영지로 활용되며 인기 BJ의 먹방이나 차량 시승기 촬영 장소로도 SNS상에서 입소문이 퍼졌다. 색다른 외관 뿐아니라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한 친환경 설계와 노약자, 장애인을 배려한 유니버셜 디자인(Universal Design)을 도입하는 등 대보건설의 기술력을 집약했다.

매송휴게소는 매송IC에서 목포 방향 1.7㎞ 거리 경기도 화성시 매송면 야목리에 들어섰다. 지하 1층~지상 2층 연면적 1만1,514㎡ 규모의 상·하행선 휴게소로 뫼비우스띠를 형상화한 구조로 완성됐다.

미래 지향적인 외관 만큼이나 태양광, 태양열, 지열 등 신재생 에너지를 적극 활용한 친환경 휴게소로 건설된 것이 특징이다. 먼저 에너지절약형 다중(복층, 3중) 로이(Low-E)유리가 적용되며 모든 조명에 기존 대비 약 30%의 전기료를 절감하는 LED 조명이 설치됐다. 136kW 용량의 태양광 발전 설비를 적용해 전체 전기 사용량도 줄였다.


지열을 이용해 전기와 물 모두 절약한다. 200m 지하로 순환시킨 물을 냉매로 사용해 냉난방을 위한 전기사용량을 21% 절감할 수 있다. 옥상에는 조경공간을 설치해 여름철 직사광선을 흡수함으로써 에너지를 아끼고 실내 온도를 낮춘다. 옥상에 설치된 태양열 급탕 시스템은 온수 가열 에너지를 15% 절감한다. 이밖에 10t 용량의 저수조에 우수를 저장해 조경수로 재활용한다.

이용객의 편의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약자를 배려한 설계도 도입했다. 중정 공간에는 휴식을 위한 다양한 녹지 조경 및 수경 공간이 들어서 있다. 어린이들을 위한 대형 놀이 시설을 설치해 가족 단위 방문객의 편의를 높였다. 까다로운 안전 검사 절차를 마친 9m 높이의 어린이 놀이터는 국내 휴게소에 설치된 놀이터 중 가장 크다.

뫼비우스띠를 형상화해 독특한 비정형 구조로 설계된 매송휴게소는 친환경 설계와 유니버셜 디자인(Universal Design)을 적용했다. /사진제공=대보건설

휴게소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인 주차난 해결을 위해 차량별 운전자 시각에 맞춘 진입 안내 표지판 등이 설치했다. 보행자, 소형차, 대형차의 동선은 완전하게 분리되어 있을 뿐 아니라 장애인과 남녀노소 모두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 가능한 유니버셜 디자인(Universal Design)을 도입했다.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을 별도로 마련하고 점자유도블록, 무단차 설계 등이 적용했다. 대형 전광판에는 차종별 주차 가능 대수가 실시간으로 안내한다. 화장실 입구부터 내부에 바로 사용할 수 있는 화장실 정보를 알려준다.

이밖에 장거리 화물운전자를 위해 세탁과 샤워를 하고 잠도 잘 수 있는 휴게텔이 설치됐다. 이 공간에는 체력센터, 건강검진실도 들어섰다. 여성 화물운전자 전용 휴식공간도 별도로 마련했다.

한편 대보유통과 ㈜이도가 운영하는 매송휴게소는 다양한 공간과 편리한 시설을 활용해 자선 바자, 버스킹 공연 등 차별화된 문화 마케팅과 다양한 사회공헌활동도 펼쳐나갈 계획이다.
/이재명기자 now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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