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AP연합뉴스
미국과 중국이 무역분쟁을 타개하기 위한 돌파구를 찾지 못한 채 23일(현지시간) 이틀간의 협상을 마쳤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린지 월터스 백악관 부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미중 협상단이 “(무역법) 301조에서 확인된 것과 같은 중국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포함해 경제 관계에서 공정성과 균형, 호혜를 달성할 방안”에 대해 견해를 교환했다고 밝혔다.
성명에서 추가 협상이나 합의 내용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미국과 중국은 22일부터 이틀간 워싱턴에서 왕서우원 중국 상무부 부부장과 데이비드 멀패스 미국 재무부 차관을 대표로 차관급 협상을 진행했다.
하지만 양국은 협상 중에도 예고했던 대로 23일부터 상대국의 160억달러 규모 제품에 대한 25% 관세를 추가로 부과했다.
지난 6일 미국이 340억달러 규모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물리고 중국도 똑같은 방법으로 보복한 데 이은 2차 관세 폭탄이었다.
이와 별도로 미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고 공청회 절차를 진행 중이며 중국은 이에 맞서 600억달러 어치의 미국 제품 관세로 보복하겠다고 공언했다.
/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