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영(왼쪽) 포티스 부사장과 이지훈 포티스 대표이사가 22일 열린 ‘상생 네트워크 형성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함께 업무협약서를 들고 있다./사진제공=포티스
이커머스 전문기업 포티스(141020)가 크라우드펀딩 P2P금융 서비스 업체 탑펀드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포티스는 이번 업무협약이 유통 전문기업과 유통 전문 P2P금융사업자 사이에 이뤄진 국내 최초 업무협약으로 향후 소규모 대출을 기반으로 한 제조·유통 네트워크 형성이 기대된다는 입장이다. 포티스 관계자는 “성장 유망한 유통, 제조사업자의 자금공급자이자 대상 기업에 대한 유통 스폰서로 역할을 함으로써 안정적인 파이프라인을 구축할 예정”이라며 “투자대상 기업 선정 및 금융상품 구조에 이르기까지 전사 전략을 고려한 탄력성 있는 의사결정으로 중소 우량 유통업체를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론칭한 탑펀드는 유통기업의 재고자산을 담보로 온라인을 통해 대출과 투자를 연결해주는 금융상품을 운영하는 업체다. 현재까지 70건의 펀딩을 완료시키며 연체율 0%, 부실율 0%를 기록하고 있다. 두 회사는 협업을 통해 대출 대상 기업에게 자금을 안정적으로 제공하는 동시에 포티스의 경영, 유통, 금융, 마케팅 서비스를 공유·지원해줄 수 있을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포티스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최대 이커머스 사업자인 레젤 홈쇼핑 인수 등을 통해 전략적인 지역 다변화를 이어가고 있다”며 “사업 영역에서도 핵심사업 영역인 패션 부문에서 보다 효과적인 역량 강화를 진행하고, 다른 다양한 업종과 고객에 이커머스 사업을 확장시켜 나갈 예정으로 이번 협약은 의미 있는 첫 행보”라고 설명했다.
/심우일기자 vit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