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회 ‘CJ와 함께하는 유재하음악경연대회’, 본선 진출10팀 확정

천재 뮤지션 故 유재하가 단 한 장의 앨범만을 남기고 우리 곁을 떠난 지 31년이 되었다. 하지만 그의 음악은 여전히 드라마·영화·음악 예능 프로그램 등에서 사랑 받고 있으며, 많은 후배 뮤지션들이 존경하고 닮고 싶은 뮤지션으로 유재하를 언급한다.

올해는 27회 대상 출신 ‘장희원’과 동상을 받았던 ‘민수’, 24회 동상 출신 듀오 ‘다방’ 등이 음원을 발매해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유재하의 이름을 더 자주 볼 수 있었다. 이처럼 유재하를 영원히 기억되도록 하는 힘, ‘CJ와 함께하는 유재하 음악경연대회’가 올 11월 본선 대회에 진출할 10팀을 최종 선발했다.


유재하 동문회와 함께 본 대회를 공동 주관하고 있는 CJ문화재단(이사장 이재현)은 지난 8월 22일 CJ아지트 광흥창에서 ‘제29회 CJ와 함께하는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2차 관문인 실연심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기존 만 18세 이상 대학(원)생만 참여 가능했던 것을 만 17세 이상 신인 싱어송라이터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도록 기회의 폭을 넓힌 이번 대회에서는 총 750여팀 지원으로 역대 최고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1차 서류 심사를 통과한 30여팀은 최종 관문인 2차 실연 심사에서 75:1의 경쟁률을 뚫고 본선 무대에 오르기 위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심사 위원이자 유재하 음악장학회 이사 정지찬 감독은 “그 어느 때보다 불꽃 튀는 경연 현장이었다. 워낙 실력 출중한 개성 넘치는 참가자들이 많아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다”며 “장학회와 동문들의 꾸준한 관심, CJ문화재단의 안정적인 후원을 통해 본선 진출자에게 장학금 외에도 지속적인 음악활동 및 시장진출을 위한 다양한 지원이 제공되는 게 알려지면서 참가자들이 준비를 더 철저히 한 것 같다”고 말했다.

1차에 이어 2차 심사까지 통과해 최종적으로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동문이자 본선 대회 진출자가 된 이들은 공예빈(한림연예예술고등학교), 김민주(호원대학교), 김종진(대구가톨릭대학교), 더치트랩(엄태용,박수종/서울예술대학교(졸),유현수/호원대학교), 문근영(연세대학교(졸)), 송예림(한림연예예술고등학교), 신한태(백석예술대학교), 쟁반땅콩(양송이/경성대학교,이세광/경성대학교,이세현/울산과학기술대(졸),이원지/동아대학교 대학원), 최유리(동아방송예술대학교), 킨츠크로이(민복기/동아방송예술대학교(졸), 윤범용/동아방송예술대학교(졸), 김동혁/백석예술대학교(졸), 장은수), 총 10팀이다. 10대 고등학생 싱어송라이터부터 EP 1장 이하 발매 신인 뮤지션까지 팀의 색깔이나 음악적 스펙트럼이 예년 대비 더 넓고 깊어져 대중에게 공개되는 본선대회 기대감을 더 높이고 있다.

해당 10팀과 10월 미주 예선을 통해 선발되는 1팀을 포함한 총 11개 팀은 11월 본선 대회에서 총 2천만의 상금과 함께 유재하 음악상을 비롯한 본상 및CJ문화재단상·유재하 동문회상 등 특별상을 수상할 예정이다. 또한 CJ문화재단이 29기 유재하 동문 기념 음반과 기념 공연을 제작 지원한다. 특히 유재하음악상, CJ문화재단상을 수상한 팀들에겐 EP 앨범 발매나 공연 등 각 팀에 가장 필요한 부분을 추가 지원한다. 이밖에 기수에 상관없이 모든 유재하 동문 뮤지션은 공연장, 녹음스튜디오, 영상편집작업시설, 커뮤니티 라운지 등을 갖춘 CJ아지트 광흥창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CJ문화재단 관계자는 “유재하 음악경연대회는 천재 뮤지션 유재하의 예술성과 도전 정신을 기리는 동시에 다양한 실력파 뮤지션을 배출함으로써 우리나라 대중음악계를 보다 풍성히 하는데 기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적재적소 지원을 통해 CJ의 ‘기업은 젊은이의 꿈지기가 되어야 한다’는 사회공헌 철학과 문화 다양성을 추구하는 재단의 가치를 적극 실천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11월 본선 대회에 앞선 9월 8일에는 작년 제28회 CJ와 함께하는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수상자들의 입상곡 음반 발매 발매 기념 콘서트가 CJ아지트 광흥창에서 열린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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