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머티리얼즈, 대규모 장기계약 확정…목표가 ↑- 유진

일진머티리얼즈가 사상 첫 대규모 장기 계약을 확정하면서 주가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24일 일진머티리얼즈에 대해 은 “일진머티리얼즈는 사상 첫 대규모 장기 계약을 확정 지었는데, 이 계약으로 말레이시아 공장의 증설 물량은 수요자가 미리 확정됐다”며 목표주가를 6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일진머티리얼즈는 전일 4,540억3,500만원 규모의 2차전지용 일렉포일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일진머티리얼즈는 이번 계약으로 연간 1만2,000톤 이상의 일렉포일을 공급하게 되며 총 계약물량은 6만톤이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구리가격 기준으로 연간 1만2,000톤의 일렉포일을 공급하는 계약을 통해 일진머티리얼즈가 연간 약 1,6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발생시킨다”고 설명했다. 수요자는 국내의 기존 고객으로 추정했다. 그는 “이와 같은 계약은 일진머티리얼즈 역사상 처음 있는 사례로, 전기차 배터리 산업이 전형적인 성장초기 국면임을 반증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일진머티리얼즈의 일렉포일 장기계약이 폭스바겐의 2025년까지의 배터리 공급계약 연쇄반응”이라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폭스바겐은 국내 배터리업체들, 일부 해외업체들과 약 480억달러의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했는데, 아직 모델 출시가 최종 확정되지 않은 물량까지 포함하면 계약규모는 약 60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며 “2019년부터 관련 배터리 생산에 돌입하고 2020년부터는 생산물량이 급증하기 때문에 관련 소재와 부품의 안정적인 수급이 필요한 상태”라고 말했다. 또한 “폭스바겐 이외의 여타 완성차, 전기차 전문업체들의 배터리 수요물량도 급증하기 때문에 소재·부품업체들의 성장은 이제 막 시작단계”라며“기술적으로 검증되고 증설 여력이 있는 대한민국 배터리 소재·부품업체들은 중장기 성장이 확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