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SN은 24일 식스 네트워크 공식 온라인 페이지를 통해 ‘식스 블록체인 스타트업 펀드’ 결성을 알리고, 투자 목표 및 대상 등을 상세히 공개했다.
이 펀드는 식스 네트워크 플랫폼을 채택하고, 식스 토큰의 유동성을 높이고 통화로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것이 목표다. 펀드 규모는 약 1500만 달러로, 식스 네트워크 암호화폐공개(ICO)를 통해 모집한 금액 일부와 식스 네트워크가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식스 토큰 리저브(Reserve) 물량 일부를 재원으로 한다.
이 펀드는 자체 플랫폼에 활동 사용자가 많고, 비즈니스 모델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고자 하는 크리에이티브 산업 또는 마케팅 플랫폼이나 콘텐츠 제작자와 연관된 사업을 운영하는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투자한다. 식스 네트워크와 같이 새로운 디지털 경제를 만들려는 목표를 가진 기업 역시 대상이다.
투자 트랙은 시드 트랙(Seed Track)과 그로우스 트랙(Growth Track) 두가지로 나뉜다. 시드 트랙은 이미 자체 제품을 갖고 있으며, 고객층을 더욱 키우고자 하는 스타트업, 그로우스 트랙은 시드 단계를 거쳐 시장에 이미 진출해 비즈니스 모델로 수익을 창출한 스타트업을 위한 트랙이다. 어떤 트랙이든 모두 식스 네트워크 인프라와 기술을 활용, 식스 코인 활성화에 기여 가능하다면 펀딩을 받을 수 있다.
이 펀드는 실리콘밸리에 기반을 둔 풍부한 스타트업 투자 성공 경험을 가진 투자자 무 나타붓(Moo Natavudh)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무 나타붓은 식스 네트워크 프로젝트의 공동CEO이자 미국 실리콘밸리 기반 엑셀러레이터 ‘500 Startups’의 태국 지역 전문 투자사 ‘500 TukTuks’의 공동 창업자로, 암호화폐 오미세고로 유명한 동남아시아 전자결제 서비스 기업 오미세(Omise), 스톡 레이더스(Stock Radars) 등 500개 이상의 태국 및 동남아시아 지역스타트업 펀딩 경험을 가지고 있다.
조창현 FSN 신규사업 총괄 대표는 “이제 식스 네트워크의 저변을 넓히고 식스 코인이 실제 통화로서 가치를 발휘할 수 있게 하는 파트너사들 발굴에 돌입한다”며 “태국 및 동남아시아 테크 스타트업 분야에서 최고라고 할 수 있는 펀드 운영진들과 함께 저력 있는 블록체인 스타트업에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식스 네트워크는 지난 9일 식스 월렛의 알파 버전을 출시했다. 나아가 연내에 기능이 더 추가된 베타 버전을 출시할 예정으로, 식스 토큰 활용 범위를 넓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박해욱기자 spook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