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술집' 오상진♥김소영, 김민기♥홍윤화 커플…달콤한 사랑얘기 가득

사진=tvN ‘인생술집’ 방송화면 캡처

‘인생술집’에는 달콤한 사랑 얘기가 흘러 넘쳤다.

23일 방송된 ‘인생술집’에 출연한 결혼 2년 차 부부 오상진, 김소영과 연애 9년 차 예비부부 코미디언 김민기, 홍윤화 커플이 등장, 서로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이날 김민기는 자신의 독특한 술버릇을 공개했다. 그는 “술자리를 가진 뒤 윤화의 얼굴을 보고 가야 마음이 편하다”며 입을 열었다. 이에 홍윤화는 “술 마시면 ‘실수하지 않을까’하는 걱정 때문에 시작된 약속이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나중에는 좀 귀찮아지더라. 지금은 ‘강아지와 함께 인증 사진 보내기’로 미션을 바꿨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민기, 홍윤화 커플은 데이트 주기를 밝혀 주위를 놀라게 했다. 하루도 빠짐없이 만난다고 했던 것. 이에 김소영은 “저희 부부는 연애할 때 2, 3주에 한 번씩 본 적도 있다. 체력이 좋으신가 보다”라며 놀라워했다.

오상진, 김소영 부부의 ‘반대’ 케미도 돋보였다. 오상진은 “저는 아침형 인간이고, 아내는 올빼미 스타일이다. 패턴이 완전 다르다”고 고백했다. 김소영 역시 “저는 불같은데 남편은 신중하다. 뽀뽀하기 전에도 한 시간 정도 준비하더라. ‘내일 저녁에 몇 시에 끝나?’라고 물으며 너무 티나게 행동한다”고 밝혀 현장을 발칵 뒤집었다.


둘은 첫 만남 에피소드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김소영은 “내가 수습 아나운서일 때 남편이 담당 선배였다. 7~8세 차이가 나는데, 이 정도 나이 차이 나는 사람과 연애할 수 있다고 생각을 못 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퇴사 후 같이 밥을 먹는데 ‘너는 인기가 많니?’라고 묻길래 ‘아저씨가 이상한 질문을 하시네’라고 생각했다. 남편은 그때부터 연애가 시작됐다고 하더라. 저희는 아직도 언제가 1일인지 모른다”라고 고백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연애 대작’이 이어졌다. 홍윤화는 이날 연애 대작의 문구로 ‘이 세상에 당연한 건 없다’를 적었다. 그는 “사람도, 일도 당연한 것이 없다”며 “당연해지는 순간 관계가 틀어지는 것 같다”고 전했다. 김민기는 ‘상대를 거래처 사장님처럼 상대해라’는 글을 선보였다. 상대방에게 늘 예의를 갖춰야 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었다.

김소영은 ‘둘만 바라봐!’라는 문구를 발표했다. 그는 “결혼을 해 보니까 남들이 나를 어떻게 보든 상관없었다. 누구의 부인, 누구의 남편으로 보든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 것”이라며 “나의 역할이 사라지는 게 무서웠지만 지금은 괜찮다. 남편은 내가 가장 초라할 때 옆에 있어주는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이제 나만 잘하면 되겠습니다’라고 적은 오상진은 “김소영 씨는 모든 면이 존경할 만한 사람이었다. 나만 조신하게 잘하면 되겠구나 싶었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tvN ‘인생술집’은 매주 목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김주원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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