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9 전세계 동시출격...프리미엄폰 '가을 대전' 포문

갤노트9 50여개국 출시...9월초까지 120여개국으로 확대
애플 아이폰·LG V40·화웨이 메이트20과 경쟁
전작 1,100만대 흥행 넘어설지 관심



칠레 소비자들이 칠레 산티아고에서 진행된 ‘갤럭시노트9’ 출시 행사에서 제품을 체험해보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005930) 갤럭시노트9가 국내를 포함해 미국과 캐나다·인도 등 전 세계 50여개국에 본격 출시됐다. 오는 9~10월 애플 아이폰과 LG전자 V40 씽큐(ThinQ) 등이 잇따라 출시될 예정이어서 가을에 프리미엄 스마트폰 대전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보다 약 3주 이상 빨리 제품을 출시해 교체 수요를 자극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22일 칠레, 23일 이탈리아에서 각각 현지 미디어와 파트너 등을 대상으로 갤럭시노트9 출시 행사를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영국 런던·아랍에미리트연합 두바이, 싱가포르 등 주요 도시에서는 갤럭시 스튜디오를 통해 갤럭시노트9를 알리고 있다. 갤럭시노트9는 50여개국을 시작으로 다음달 초까지 120여개국에 정식 출시된다. 국내에서는 512GB 모델은 오션블루·라벤더 퍼플, 128GB 모델은 미드나잇 블랙, 라벤더 퍼플, 메탈릭 코퍼 색상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512GB 모델 135만3,000원 △128GB 모델 109만4,500원이다.

삼성전자는 전작인 갤럭시노트8의 연간 판매량 1,100만대를 넘어서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도 최근 “갤럭시노트8보다 더 잘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에 더해 8월 조기 출시로 애플 등 경쟁 업체의 신제품에 앞서 프리미엄폰 시장을 장악하는 효과를 노리고 있다. 애플은 9월 아이폰X의 후속모델인 아이폰XS·아이폰XS플러스·아이폰9 신제품 3종을 출시할 예정이다. LG전자도 국내 최초로 전·후면 5개의 카메라를 탑재한 V40 씽큐를 10월에 선보인다. 올해 상반기 트리플 카메라로 주목받았던 화웨이 역시 10월 중 메이트20 시리즈로 시장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일단 갤럭시노트9의 사전예약 성적은 양호한 편이다.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갤럭시노트9의 예약판매량은 갤럭시노트8의 성적인 85만대에는 다소 못 미치지만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9는 웃도는 것으로 추산된다. 삼성전자는 “512GB 메모리를 탑재한 스페셜에디션이 흥행을 이끌고 있다”며 “판매 증가에 따른 재고 부족 등을 고려해 사전 개통 기간을 25일에서 31일까지로 연장했다”고 밝혔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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