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불확실성 줄어든 국내 증시 상승세 이어가나

국내 증시가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미중발 악재로 인한 불확실성이 줄어든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주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국지수(EM)의 중국 A주 추가 편입이 예정돼 있지만, 이 역시 국내증시에 악재로 작용하진 않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MSCI EM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유동자금이 2,000억 달러(약 220조원)에 이른다는 점을 고려하면 국내 증시에서 이탈할 수 있는 외국인 자금이 최대 1,350억원으로 추산된다. 다만 MSCI 지수 내에서 한국의 비중이 꾸준히 축소돼온 점 등을 고려하면 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여기에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시장에 선 반영된 만큼, 증시가 지난 주에 이어 이번 주도 상승세를 이어갈 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현대미포조선(010620)을 추천했다. POSCO는 2·4분기 실적이 시장기대치에 미치지 못했으나, 하반기 가격인상과 중국 감산을 통해 안정적인 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무역전쟁에 따른 불확실성도 점차 옅어질 전망이다. 현대미포조선은 북미 지역에서 증설된 화학 생산 설비들에서 나오는 에틸렌을 비롯해 에탄까지 현대미포조선의 주력 선종들이 운반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화학 다운사이클의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란 예상이다.
/박성규기자 exculpate2@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