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들 금메달’ 정혜림 “日 선수들과 경쟁하며 두려움 없어졌다”

정혜림이 금메달을 딴 소감을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정혜림은 2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주 경기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육상 여자 100m 허들 결선에서 13초20으로 우승했다.


경기 뒤 정혜림은 “긴장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결선이 되니 긴장이 되더라. 예선(13초17)보다 기록도, 경기 운영도 좋지 않았다”라며 “하지만 아시안게임 결선은 메달 싸움이니까, 결과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정혜림은 “마지막 허들을 넘을 때 흐름이 좋지 않았다. ‘아차’ 했는데 4년 전처럼 그렇지는 않았다”고 웃었다. 4년 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정혜림은 마지막 허들에 걸려 4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는 예선 탈락했다.

정혜림은 “중요한 경기 때는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정말 아쉬웠는데 마지막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 정말 기쁘다”며 “경기 경험이 쌓이면서 노하우가 생겼다. 일본 선수들과 경쟁하면서 두려움도 없어졌다”고 말했다.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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