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035720)가 자사의 인공지능(AI) 음성인식 기반 스피커 ‘카카오미니’의 성능을 개선한 ‘카카오미니C’를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카카오미니C는 충전식 배터리인 ‘포터블팩’과 먼 곳에서도 음성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보이스 리모트’로 구성됐다. 포터블팩은 거실이나 주방, 침실, 야외 등 무선인터넷(와이파이·WiFi) 사용이 가능한 곳이면 어디서든지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도구다. 완전히 충전된 상태에서 최대 5시간 동안 음악을 재생할 수 있다. 약 10시간 동안 대기 사용이 가능하다. 충전이 필요하면 전면의 표시등으로 상태를 알려준다.
또한 카카오미니C에 포함된 보이스 리모트의 호출 버튼을 누르면 스피커가 멀리 떨어져 있어도 음성명령을 내릴 수 있다. 자석이 내장돼 냉장고 등에 부착할 수 있으며 카카오미니C에게 ‘헤이 카카오, 리모컨 찾아줘’라고 말하면 알림음이 울린다. 보이스 리모트는 카카오미니의 모든 제품과 호환되도록 설계됐다.
아울러 카카오미니와 함께 제공되던 카카오프렌즈의 캐릭터 모형인형은 기존 종에서 7종으로 확대했다.
카카오미니C에서는 카카오의 AI 플랫폼(기반 서비스) ‘카카오아이(i)’의 기능을 카카오미니와 똑같이 사용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헤이 카카오’라고 외치면 음악 재생, 카카오톡 메시지 전송, 뉴스 읽기 등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카카오미니C는 다음달 10일부터 온라인 ‘카카오톡 선물하기’와 ‘카카오프렌즈샵’에서 살 수 있다. 오픈마켓인 ‘지마켓’을 통해서도 구매하는 것이 가능하다. 오프라인에서는 카카오프렌즈 매장과 세븐일레븐 등에서도 카카오미니C를 판매할 예정이다.
카카오미니C는 희망 소비자 가격 11만9,000원에서 약 40% 할인된 가격인 6만9,000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포터블팩 단품은 2만5,000원, 보이스 리모트는 1만5,000원에 각각 사들일 수 있다.
/지민구기자 mingu@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