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칠레 백본 해저케이블 사업 자문 선정...5G·IoT까지 확대

국내 기업 중 첫 미주지역 백본망 사업 진출

윤경림(앞줄 맨왼쪽) KT 글로벌사업추진실장(부사장)과 이반 로드리게즈 피에스아이넷 사장,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 (사장), 빠트리씨오 모랄레즈 CTR 사장이 칠레 산티아고에서 ‘해저케이블 사업 협력 및 미래협업기회 발굴을 위한 전략적 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T

KT(030200)가 칠레 백본 해저케이블의 설계, 구축, 운용 등 전 사업을 검증·관리·감독하는 자문사로 선정됐다. 국내 기업이 미주지역 국가 백본망 사업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를 시작으로 칠레에서 5G·사물인터넷(IoT) 등 추가 협업 기회를 발굴할 계획이다.


KT는 칠레 백본 해저케이블 사업을 주관하는 CTR사와 ‘해저케이블 사업 협력 및 미래 협업기회 발굴을 위한 전략적 협약’을 내용으로 하는 체결식을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칠레 해저케이블 구축사업은 칠레 중남부 푸에르토 몬트부터 최남단 푸에르토 윌리암스까지 약 3,000km 구간에서 해안선을 따라 해저케이블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칠레 정보통신청이 지난해 약 1,000억원 규모로 발주했으며 CTR사가 주관사로 선정됐다.

앞으로 KT는 설계, 구축, 운영 등 사업 전 과정에서 자문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이에 더해 KT는 CTR사의 모회사인 피에스아이넷과 5G·IoT·스마트시티·자율주행차 등 여러 분야에서 협업체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사장)은 “KT는 지난해 미국 보스턴에 기가 와이어를 공급한 데 이어 브라질 국가통신연구소를 대상으로 IoT 기술을 시연하는 등 미주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며,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칠레에서 정보통신기술(ICT) 전반에 대한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