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OCN
OCN 오리지널 ‘보이스2’(극본 마진원, 연출 이승영, 제작 콘텐츠케이)가 3회 연속 자체 최고 시청률 기록을 경신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6일 방송된 6회 방송의 유료가구 시청률이 평균 5.4%, 최고 5.8%를 나타낸 것. 이는 지상파를 포함한 전채널 동시간대 1위의 기록이다. OCN 남녀2549 타깃 시청률 역시 평균 5.2% 최고 5.6%를 기록하며, 전채널 동시간대 정상을 차지했다.
이날 방송에서 골든타임팀 장경학(이해영) 팀장의 사건을 설계한 것은 물론 골든타임팀이 범인이 나홍수(유승목)로 의심하도록 판을 짠 것 역시 방제수(권율)의 짓이었음이 밝혀졌다. 게다가 방제수는 다음 타깃으로 강권주(이하나)의 귀를 예고한 건 물론, 강권주에게 3년 전 사건을 “도 팀장님과 함께 저지른 살인이었어요”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며 예측 불허한 충격 전개를 이어갔다. 이는 함정일까, 진실일까.
강두원(윤병희)의 진술에 따라 나홍수 계장을 의심하게 된 강권주와 도강우. 지하철 승객 인질 사건, 장경학 팀장 추락 사건의 용의자들에게 접근한 아이디는 모두 달랐지만, 풍산청 강력팀 사무실이란 동일한 아이피로 나왔으며 나홍수의 사건 당일 알리바이 없었다는 것이 밝혀졌다. 심지어 3년 전 살해당한 나형준(홍경인)과 나홍수는 친형제가 아니었다. 하지만 이 모든 건 방제수가 나홍수에게 내연녀가 있었다는 약점을 이용해 골든타임팀을 함정을 빠트렸던 것이었다.
지능적이고 악의적인 방제수는 거기서 멈추지 않고 ‘닥터 파브로’에 긴급공지, 강권주 센터장 ‘귀’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우리가 열 새 세상에 걸림돌이 되어가고 있습니다”라며. 그래서일까. 강권주는 도시락을 사서 나오다가 “저 귀를 노려!”란 속삭임과 함께 오토바이 사고를 당할 뻔했다. 그때, 떨어진 도시락을 주워 주며 “괜찮으세요?”라고 물으며 다가오는 한 남성, 방제수였다. 선한 얼굴로 다가온 방제수는 강권주 목에 걸린 신분증을 보며 태연하게 “어? 골든타임팀이세요? 와 영광입니다”라며 자신의 신분을 드러내는 대범함을 보이며 소름을 선사했다.
한편, 골든타임팀엔 새로운 코드원 사건이 터졌다. 폐건물에서 개인방송을 진행하던 비제이가 정체불명의 침입자에게 공격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는 신고 전화가 들어온 것. 무전이 갑자기 끊기거나, 택시기사가 정체불명의 여성에게 공격을 당하는 등 위급한 순간에 강권주에게 핸드폰으로 진서율의 집에서 발견된 전정 가위를 훔치는 남자의 사진들이 도착했다. 그 순간 전해진 문자 한통. “도 형사님과 함께 저지른 살인이었어요. 물론 기억 안 난다고 잡아떼겠지만 소용없을 거라고 전해주세요. 내가 그때, 사진길 들고 있었거든요”라는 섬뜩한 메시지가 담겨있었다.
사실 도강우에겐 사건 당일 기억이 없었고, 최근까지도 이런 순간의 기억 상실을 겪고 있었다. 약을 받기 위해 야매 의사를 찾은 도강우에게, 그녀는 “최근 6개월 사이 두 번이라. 주기가 점점 빨라져”라며 “이런 속도라면 조만간 삼십 분 이상 지속될 수도 있구. 병원에 가 보는 게 필요해”라는 말을 남겼다. 3년 전 나홍수는 나형준에게 “강우가 요즘 좀 이상한 거 같아. 그게 자기가 한 일을 잠깐 기억 못 하는 거 같아”라는 소리를 들었고 그 날, 나형준을 살해당했다.
도강우가 기억을 못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또한 방제수가 “아주 중요한 열쇠가 될 거거든요”라던, 도강우가 꼭 기억해야 할 ‘그것’은 무엇일까. 나형준을 살해한 2인조의 범인은 정말 도강우와 방제수였을까. 혹은 이 역시 방제수의 함정이었을까.
‘보이스2’ 매주 토, 일 밤 10시 20분 OCN 방송.
/김다운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