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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육상 여자 100m 허들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정혜림 선수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정혜림은 2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주 경기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육상 여자 100m 허들 결선 경기에서 13초 20의 기록으로 1위로 골인했다. 은메달은 정혜림보다 0.13초 늦은 13초 33을 기록한 인도네시아의 에밀리아 노바가 차지했다.
정혜림은 인터뷰를 통해 “레이스 초반 실수하지 않는 데 집중했다. 긴장 안 하려고 하는데 결승이라 조금 긴장되더라”며 “예선보다 힘이 들어가는 바람에 기록이 조금 안 좋았지만 메달 따서 너무 기쁘다. 다음에는 한국 기록 깨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남편에 대한 뜨거운 애정을 드러냈다. 정혜림은 “남편과는 굳이 말하지 않아도 통한다. 당연히 큰 도움이 된다”며 김도균 코치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앞서 24일 예선 경기가 끝난 뒤 정혜림은 “임신하는 꿈을 꿨다. 찾아보니 원하는 바를 이룬다는 길몽이었다. 좋은 꿈을 꿔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인터뷰한 바 있다.
이후 포털 사이트에는 ‘정혜림 임신꿈’이 실시간 검색어로 오르면서 정혜림의 남편 역시 주목을 받고 있는 것.
정혜림의 남편은 장대높이뛰기 대표팀 김도균 코치다. 김 코치는 4년 전 인천아시안게임 당시 아내의 경기를 지켜보았으나, 메달을 따지 못한 것이 징크스로 이어질까 봐 이번에는 경기를 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권준영기자 kjykj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