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디스플레이 등, 폴더블 스마트폰에 대응 OLED 투자 확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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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발광다이오드(OLED)장비 업체인 AP시스템(265520)의 주가가 두 달여간 15% 가량 반등하면서 OLED 장비주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등 글로벌 플렉서블(Flexible) OLED의 투자가 재개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6일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글로벌 OLED 레이저 장비 업체인 코히어런트(Coherent) 주가는 최근 두 달간 20% 상승했다. 내년 삼성디스플레이 투자 재개 등 2023년까지 20개 이상의 글로벌 OLED 라인 투자 확대 기대감이 반영됐단 분석이다. 코히어런트 레이저 장비 수주와 상관 관계가 높은 AP시스템의 주가에도 상승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AP시스템은 지난해 4월 상장 이후 그 해 5월엔 5만9100원까지 치솟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그후 내리막길을 걸었다. 올 들어선 지난달 3일 연 저점인 1만8900원까지 떨어졌지만, 이후 등락을 반복하더니 24일 2만1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연 저점 대비로는 15% 가량 오른 셈이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와 같은 극심한 순환매장에서 역발상 투자가 필요하다면 OLED 장비주에 답이 있다”며 “향후 OLED 장비주는 삼성디스플레이와 함께 중국 최대 패널 업체인 BOE 모두를 고객사로 둔 장비주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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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글로벌 ELA(엑시머 레이저 결정화, Excimer Laser Annealing) 장비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AP시스템이 최선호주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로벌 ELA 장비 규모는 2016년 6000억원대에서 올해 3900억원대로 감소하지만, 2019년과 2020년엔 각각 6000억원대, 6600억원대로 급증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1차 OLED 빅사이클이 아이폰에서 시작됐다고 아이폰 출하량만 바라봐선 OLED에서 투자 기회를 찾기 어렵다”며 “2020년까지 약 3000만대, 연간 1억원대의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을 전망하면 폴더블 스마트폰에서만 연간 월 10만5000장의 물량이 필요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2021년에도 월 약 34만5000장의 물량이 필요한 데다 양산까지 걸리는 시간을 감안할 때 내년부턴 삼성디스플레이 투자가 재개될 것”이라며 “삼성디스플레이가 내년 최소 2개 라인 이상 투자를 재개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글로벌 플렉서블 OLED라인 투자는 올해 5개 라인에서 내년 9개 라인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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