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플랫폼 파워 보여주는 중...내년 중신용자 대출 확대로 ROE도 개선”-교보증권

교보증권은 27일 카카오(035720)에 대해 카카오뱅크는 카카오자회사 플랫폼 이용자들을 빠르게 흡수하는 등 플랫폼 파워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현재 가입자는 630만명 수준으로 케이뱅크와 비교하면 8배 많은 수준이다. 또 올해 하반기부터 자본금 1조3,000억원을 바탕으로 BIS자기자본비율 10%를 유지하면서 대출 규모를 확대시킬 수 있는데다 카카오와 카카오자회사 플랫폼과의 이용자 연계 속도를 고려하면 적자폭도 빠르게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카카오뱅크는 데이터 활용이 핵심으로 고금리-저수수료 서비스를 넘어 모회사 사업 네트워크망을 활용해 빠르게 고객을 모집하고 있는데다 전통은행이 보유하지 못한 데이터에서 유의미한 정보를 축출하는 것도 경쟁력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박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내년 중신용자 대출이 확대되면 ROE가 개선될 것”이라며 “과거 해외인터넷전문은행 ROE개선 시 최대주주, 2대주주 기업들의 주가 흐름이 좋았던 점도 카카오에 긍정적 요인”이라고 봤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8만원을 유지했다.
/김보리기자 bor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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