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 단독] 부동산 팔고 회사채 발행..투자실탄 만드는 LGU+

300억대 독산동 사옥 매각 추진
상반기 이어 3,000억 회사채로
5G 시대 대비· M&A 자금 조달

《이 기사는 시그널 8월27일 오전 6시1분에 게재됐습니다 》

LG유플러스 독산동 사옥


KT(030200) 등 경쟁자에 비해 실탄이 다소 부족한 상황이다. 지난 2·4분기 기준 LG유플러스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 규모는 6,506억원에 불과하다. 반면 경쟁자인 SK텔레콤과 KT는 각각 1조9,839억원, 3조432억원으로 차이가 크다.

최근 취임한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당분간 5G 투자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창국 LG유플러스 상무는 2·4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차별화된 서비스를 출시하고 양질의 콘텐츠를 확보해 5G 시장에서 1등 사업자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도 “당분간 5G 투자 및 서비스 개선에 집중할 것”이라며 “재무적 성과를 달성하고 효율적인 5G 투자 기조를 유지하는 전략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유료방송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케이블TV 인수도 추진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LG유플러스가 대표이사 교체, LG그룹 계열분리 등의 이슈로 당분간 M&A에 나서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지만 CJ헬로 등 케이블TV 업체 인수에 여전히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유플러스는 이달 초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에서 “케이블TV 인수와 관련해 특정업체에 한정하지 않고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