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채널A
‘외부자들’에서 영화 ‘공작’에서 다뤄진 대북 공작원 ‘흑금성’에 대한 이야기가 공개된다.
오늘(28일) 밤 11시 방송되는 ‘외부자들’ 에서는 요즘 흥행중인 영화 ‘공작’의 핵심 소재인 대북 공작원 ‘흑금성’의 실체와 97년 대선 ‘총풍 사건’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이날 방송에서는 당시 대선 후보였던 이인제 전 의원이 출연해 당시 비화를 공개한다.
‘총풍사건’은 97년 대선 직전, 당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 측 관련자가 지지율을 높이기 위해 북한에 무력시위를 요청한 혐의로 기소된 사건을 말한다. 이른바 ‘DJ 낙선’을 위한 공작이 여론에 알려진 사건이었다.
당시 대선 후보였던 이 전 의원은 “내가 (대선 전, 흑금성과) 두 번을 만났다”는 사실을 공개한다. 그는 “(흑금성이) 당시 유력 후보였던 김대중, 이회창 그리고 나, 세 사람을 다 접촉했다”고 전한다.
이인제 전 의원은 당시 북한이 ‘흑금성’ 을 통해 “평양에서는 김대중과 이회창 보다 젊은 이인제가 대통령이 되는 것을 지지한다. 우리가 뭘 도와줬으면 좋겠느냐”고까지 제안했다고 밝힌다. 하지만 그는 잘못하면 큰 문제가 될 수 있겠다 싶어 이 제안을 거절한 일화를 공개한다.
최강욱 변호사는 “어찌 보면 이것은 채널A 특종이다. 나도 박채서 씨가 여러 매체와 인터뷰한 것을 봤다”며 “이상하게 이인제 의원에 대해서는 언급을 하지 않았다. 왜 그랬을까”라는 다소 날카로운 질문을 던진다.
이인제 전 의원이 밝힌 ‘흑금성’과의 만남, 그리고 ‘총풍 사건’의 비하인드 스토리는 28일 화요일 밤 11시 채널A ‘외부자들’에서 공개된다.
/김다운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