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맛’ 함소원, 中 시월드 사랑 듬뿍…동시간대 종편 예능 1위

/사진=TV조선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 함소원-진화, 박명수-한수민, 이휘재-문정원, 정준호-이하정이 신혼의 설렘부터 황혼의 찡함까지 모두 담아내며 웃음, 감동, 공감을 선사했다.

지난 28일 밤 10시 방송된 TV CHOSUN 예능 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 13회 분은 평균 시청률 4.6%(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수도권 기준)을 기록, 25세에서 49세 타깃 대상 시청률 1.6%(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수도권 기준)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종편 예능 시청률 1위’ 자리를 수성했다. 함소원-진화의 본격 중국 시월드 체험기와 박명수-한수민의 꿀술 떨어지는 저녁식탁으로 폭소를 자아내는데 이어, 이휘재-문정원의 현실 부부 데이트, 정준호-이하정의 시부모님 황혼여행기가 코끝 찡한 따뜻함을 전했다.

이날 함소원-진화 부부는 ‘중국 시월드’에 처음으로 입성한 상황. 함소원은 2000km 떨어진 곳에서조차 ‘한국 새애기’를 만나러 온 수십 명의 친척들을 보고 당황했던 것도 잠시, 쏟아지는 관심과 극진한 대접에 감동했다. ‘함진부부’를 아껴주는 친척들의 덕담과 용돈 퍼레이드, 한국 며느리가 너무 예쁘다는 시어머니, ‘대모 어벤져스’가 모여 쌍웍과 쌍칼을 들고 만든 14첩의 화려한 식탁까지, 중국 시댁의 대대적인 애정공세가 쏟아졌던 것. 심지어 함소원이 어설프게 만든 만두조차 ‘며느리가 한 거니까 예쁘다’며 박수치는 ‘사랑의 중국 시월드’가 미소를 자아냈다.


박명수-한수민 부부는 친구들과 함께 하루의 스트레스를 날리는 ‘요절복통 홈파티’로 폭풍 웃음을 선사했다. 박명수가 뚝딱 완성한 ‘등갈비김치찜’ 앞에 모인 현실 친구들은 DJ찰스, 스타일리스트 서수경, 권혁수였던 터. ‘박명수의 집에서 산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친근한 3인방은 스스럼없이 ‘수수부부’와 어울렸고, 한수민은 귀한 ‘꿀술’을 대접하며 아끼는 마음을 표현했다. 이어 화기애애한 술자리에서는 한 달의 외출횟수를 정하기 위해 ‘밀당’하는 ‘수수부부의 실랑이’와 더불어 권혁수의 간드러지는 김경호 모창이 펼쳐져 스튜디오까지 초토화시켰다.

그런가하면 이휘재-문정원 부부는 ‘현실부부의 데이트’를 선보였다. 함께 집을 나서자 오히려 약간은 서먹한 기운이 오갔던 상황. 특히 문정원은 연애하는 시절을 떠올리며 설렘을 드러냈지만 무뚝뚝한 남편 이휘재는 여전한 어색함을 떨치지 못했다. 하지만 이휘재는 아내와 함께 농원을 방문해 온 몸이 땀으로 젖을 정도로 도와주는가 하면, 아내를 위해 무심한 척 하면서도 정성스럽게 ‘라면볶음’을 만들어주는 등 ‘츤데레 남편’의 일상을 보여줬다. 그러면서도 이휘재는 자신의 무뚝뚝한 모습을 반성했고, 문정원은 그런 남편의 모습조차 사랑스러운 듯 ‘꿀 눈빛’을 보내 ‘이문부부’만의 알콩달콩함을 느끼게 했다.

정준호-이하정은 시부모님을 위해 ‘54년만의 신혼여행’을 계획해 가슴 뭉클한 감동을 담아냈다. ‘정이부부’가 기획한 여행으로 인해 들뜬 시부모님은 과거 떨리는 첫 만남의 순간부터, 긴장으로 체해서 무산됐던 첫날밤, 군대 간다고 말하면 아내가 울 것 같아 몰래 도망쳤던 시아버지의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솔직한 입담으로 신혼생활의 일화들을 털어놔 스튜디오의 몰입을 끌어냈다. 더불어 음식점에서 앞치마를 챙겨주며 ‘꽁냥’하는 모습, 아름다운 저녁노을을 배경으로 아들며느리의 부추김에 따라 하트 샷, 머리 맞대기를 하는가 하면, 정준호의 늴리리야에 맞춰 함께 블루스를 추는 장면은 ‘예술 작품 같다’는 찬사를 불러일으켰다.

/김다운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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