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기업평가는 최근 아주캐피탈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했다.
한국기업평가는 아주캐피탈이 주주변경 이후 △자금 조달 안정화 △자산 성장성 및 경쟁 지위 제고 △자산 포트폴리오 재편 △자산건전성 관리 개선 및 조달비용 경감 등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등급 상향은 지난 6월 나이스신용평가에 이어 두달 만에 나왔다.
실제 아주캐피탈은 자금조달 여건이 개선되면서 회사채의 발행규모가 지난해 상반기 5,000억원에서 올해 상반기에 1조4,000억원으로 확대됐다. 이를 통해 취급실적도 올 상반기 1조9,000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68% 성장했다. 연체율 또한 이번 반기 말 기준 1.5%로 지속 하락하며 자산건전성이 개선되고 있다. 이에 따라 아주캐피탈은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한 383억원의 반기 순이익을 달성했다.
아주캐피탈의 자산 포트폴리오가 신차 중심에서 수입차·렌터카·중고차 및 개인금융 등으로 다각화되는 것도 눈에 띈다. 2015년 중고차와 개인금융의 영업 비중이 25%에 불과했으나 영업력 회복으로 지난해 상반기에는 45%까지 확대됐다. 중고차 영업의 95%가 신용등급 6등급 이내의 우량 고객으로 리스크 경쟁력을 강화했다는 게 아주캐피탈 측의 설명이다. 박춘원 아주캐피탈 대표는 “향후 중고차 시장에 집중하고 개인 기업금융을 확대해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