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축구팀을 이끈 박항서 감독이 한국과의 경기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박항서 대표팀 감독은 29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강전을 마치고 기자회견에서 “졌지만,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줬다고 생각한다”며 “결승으로 가기 위한 발걸음을 멈췄지만, 3·4위전에서 다시 이어가기 위해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베트남의 아시안게임 사상 첫 남자축구 준결승 진출을 일구며 돌풍을 일으켰으나 조국 한국의 벽을 넘지 못한 박 감독은 “한국을 상대하니 선수들의 플레이가 위축됐다. 그것이 전반 초반 실점으로 이어지며 크게 진 원인이 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우리 선수들이 이런 경험을 통해 발전하리라 생각한다”면서 “선수들에게 고맙고, 3·4위전을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베트남 감독이 한국에 관해서 얘기할 건 없고, 한국과 김학범 감독에 축하한다”며 “우리 선수들이 한국을 상대로 최선을 다해줬다”며 재차 고마움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베트남은 한국에 1-3으로 패했다. 한국은 일본-아랍에미리트 승자와 9월 1일 오후 8시30분 결승전을 펼치며, 베트남은 같은 날 오후 5시 동메달 결정전을 벌인다.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