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청은 30일 고위급 협의를 갖고 부동산 투기 수요 억제를 위해 강력한 후속대책을 검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는 3주택 이상·초고가 주택 보유자에 대한 종부세 강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고위당정청협의에서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요즘 부동산시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구체적이고 과감한 대응으로 초기에 불안감을 해소하는 게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서울 수도권의 일부 지역서 부동산 가격 급등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투기 의심 동향이 있으면 필요한 조치를 즉각 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또한 이 대표의 발언에 힘을 실어줬다. 장 실장은 “최근 여러 개발 계획에 따른 기대 심리가 작용해 서울과 일부 경기 지역에 과열 현상이 나타나는 게 사실”이라면서 “주택 시장 관련해 실수요는 보호하되, 투기는 철저히 차단한다는 기조를 강화해가겠다”고 강조했다.

/하정연기자 ellenah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