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서현, 결국 쓰러졌다…병실 지키는 ‘흑기사’ 김정현

/사진=MBC

MBC 수목드라마 ‘시간’ 김정현과 서현이 애절함 가득한 ‘병실 투 샷’을 선보인다.

김정현과 서현은 MBC 새 수목드라마 ‘시간’(극본 최호철/연출 장준호/제작 실크우드, 윌 엔터테인먼트)에서 각각 ‘시간을 멈추고 싶은 남자’ 천수호 역, ‘멈춰진 시간 속에 홀로 남겨진 여자’ 설지현 역을 맡았다. 극중 수호는 자신이 죽였을지도 모르는 여자의 언니인 지현의 곁을 맴돌며 죄책감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지현은 갑작스러운 동생과 엄마의 죽음의 진실을 알아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안타깝게 얽힌 ‘천설 커플’의 운명을 담아내면서 안방극장의 눈물샘을 자극하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17, 18회 방송분 엔딩에서는 자신을 믿는다고 얘기해준 지현(서현)에게 아무것도 해줄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된 수호(김정현)가 자포자기한 채 애절함을 폭발시키는 모습이 담겼다. 수호는 채아(황승언)와 함께 피 묻은 핸드백을 들고 경찰서로 향했지만, 경찰로부터 내사 종결을 하겠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 상태. 이후 채아에게 의중을 알 수 없는 깜짝 프러포즈를 했던 수호가 술에 취한 채 지현을 찾아가 힘을 얻기 위해서 프러포즈했다며 급기야 “보고 싶어서 갔어”라고 숨겨왔던 마음을 고백, 보는 이들을 심쿵하게 만들었다.

이와 관련 김정현과 서현이 애잔한 분위기를 드리운 채 병실에 있는 모습이 공개돼 궁금증을 돋우고 있다. 극중 지현이 핏기 없는 얼굴로 링거를 꽂은 채 침대에 누워있고, 그 곁을 괴로운 표정의 수호가 지키고 있는 장면. 수호는 누워있는 지현을 애틋하게 바라보는가 하면, 스스로 복잡한 심경을 다잡기 위해 벽에 몸을 기댄 채 서있다.


또한 수호가 누워있는 지현의 손을 잡을까 말까 망설이는 모습으로 애틋함을 발산하고 것. 교모세포종 진단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은 수호가 아닌, 지현이 쓰러진 이유는 무엇인지, 꿋꿋했던 지현에게 또 다른 시련이 닥친 건 아닐지 호기심을 돋우고 있다.

김정현과 서현의 ‘애절한 병실 투 샷’은 지난 19일 경기도 양평군 한 병원에서 촬영됐다. 촬영장에 도착하자마자 김정현과 서현은 감독과 함께 대본을 펼친 채 장면에 대한 심도 깊은 의견을 주고받으며 촬영 준비에 들어갔다. 특히 지현을 향한 복잡하고 애절한 수호의 심경을 담아내기 위해 김정현은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며 감정을 잡는데 몰두했던 상태. 김정현은 촬영에 들어가자 복잡 미묘한 감정으로 괴로운 수호를 완벽하게 표현, 현장의 모두를 숨죽이게 만들었다.

제작진은 “그동안 츤데레 모습으로 지현을 지켜온 수호의 감정이 폭발하며, 두 사람의 관계에도 변화가 올 것이다. 그 변화를 표현하기 위해 김정현과 서현이 많은 노력을 하며 열심히 촬영하고 있다”며 “앞으로 스토리에 어떤 반전이 펼쳐질지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MBC 수목드라마 ‘시간’ 19, 20회 분은 오늘(30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김다운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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