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현재 이 승용차는 주변을 막았던 경계석이 모두 치워지고 주차금지 표지판 1개만 남아 있어 언제든 A씨가 가져갈 수 있는 상황이다. 승용차 앞에 설치됐던 A씨에 대한 불만을 수렴하는 게시판도 수거됐다.
앞서 A씨는 이날 중고차 업체를 통해 자신의 승용차를 아파트단지 정문 인도에서 치우려고 했다가 주민 반발로 실패했다.
중고차 업체 관계자들은 견인차량을 동원해 캠리 승용차를 가져가 매각하려 했지만, 앞바퀴에 설치된 휠락 때문에 견인하지 못했다.
주민 측은 이 승용차의 소유권 이전이 완료되면 자물쇠를 제거해주겠다며 중고차 업체 관계자들을 되돌려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주민은 “주민들이 캠리 승용차를 못 움직이도록 한 것은 A씨 사과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인데 이런 식으로 승용차를 치워버리는 것은 사과를 회피하겠다는 것”이라며 “사과 한마디면 해결될 일을 왜 이렇게 어렵게 만드는지 모르겠다”고 한숨을 쉬기도 했다.
한편 A씨는 27일 아파트단지 주차단속 스티커가 자신의 승용차에 부착된 것에 화가 나 아파트 지하주차장 진입로를 승용차를 막아 물의를 빚었다.
6시간가량 불편을 참다못한 주민들은 A씨의 승용차를 밀어 인근 인도로 옮긴 뒤 A씨의 사과를 기다리고 있지만 A씨는 4일째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