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인터넷 커뮤니티
인천 연수구의 불법주차 논란을 빚은 차주가 중고차 업자에 차량을 넘기면서 상황이 일단락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2시 20분경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차주가 해당 차량을 중고차 업자에게 팔았다”며 “견인차가 해당 차량을 끌고갔다”는 글과 사진이 올라왔다.
이 이야기가 각종 커뮤니티로 퍼지자 “차주가 렉카(견인)차를 불렀을지도 모른다”는 의견과 “비뚤어진 고집, 끝까지 사과하지 않는다”는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이날 오전에는 차를 빼곡이 덮었던 주민들의 포스트잇 메시지를 떼고, 메시지 중 가장 인상적인 문구를 뽑아달라며 입간판을 놓고 스티커를 붙이는 등의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 오른 현재 상황
논란이 커지자 주변 주민들이 일부러 차량을 보기 위해 구경오는 경우도 많았고, 일부 주민은 포스트잇과 펜 등을 배치해 많은 이들이 해당 차량에 메시지를 써붙였다.
사건을 수사중인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차량 주인 A씨(51·여)는 지난 27일 오후 4시43분경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 진입로를 자신의 캠리 승용차로 막았다.
A씨는 관리사무소가 주차경고 스티커를 부착하자 불만을 표하기 위해 이 행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몇시간이나 주차장 진입로가 막히자 주민들은 차량을 직접 들어 인도로 옮겼고, 이후 이동하지 못하도록 다른 차량과 경계석 등으로 막았다.
경찰은 차량 주인에게 일반교통방해 혐의로 경찰 출석을 통보했고, 차량 주인 A씨는 9월 초쯤 출석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연합뉴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