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2년 설립된 아코니아는 AR 안경용 디스플레이 생산을 주로 하며 200개가 넘는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콜로라도에 본사를 둔 아코니아는 설립 당시 1,160만달러(약 128억원)의 자금을 모집했다. AR은 현실과 가상의 세계를 겹쳐 보이게 하는 기술로 포켓몬고 열풍 당시 화제가 됐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지난해 애플이 오는 2020년 출시를 목표로 AR 안경을 개발 중이라면서 애플이 아이폰에 이은 차세대 기기로 AR 안경을 모색하고 있다고 보도했지만 애플은 구체적인 답을 피해왔다.
애플은 지난해 9월 배포된 운영체제 ‘iOS 11’에 AR 애플리케이션 기능을 선보였다. 3년 전부터 AR 프로젝트 관련팀을 꾸려온 애플은 미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와 서니베일 연구실에 수백명의 인력을 배치해 AR 관련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개발에 몰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도 “AR은 대단하고 심오한 기술”이라며 AR 개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