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번 폭우로 2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을 당한 것을 비롯해 전국에서 이재민 184명(120가구)이 발생했다. 전국적으로 침수 피해도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후5시 기준으로 주택침수 1,417건, 공장침수 62건, 상가침수 183건 등 총 1,873곳이 침수 피해를 겪고 있다. 대전·세종 등 비닐하우스 18개소도 침수됐다.
서울은 일단 폭우가 그치면서 피해복구에 나섰지만 다시 비 소식이 예보된 충청·호남권은 비상이 걸렸다. 26~28일 호우로 피해를 입은 충북·대전·광주는 피해복구까지 1주일가량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 상황에서 또 강한 비가 예보돼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30일 밤부터 31일 오전까지 충청·호남에 시간당 40㎜ 이상의 장대비가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충청·호남 최대 150㎜ 이상이다. 수도권·강원 영서·제주도는 30~80㎜의 비가 오겠다.
/서종갑기자 gap@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