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희 서초구청장(맨 왼쪽)이 ‘서초몰카보안관’ 출정식에서 뱃지를 달아주고 있다. / 사진=조은희 서초구청장 SNS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일베 박카스남’이 올린 사진을 촬영한 것으로 알려진 40대 구청 소속 직원에 대해 “서울시에 파면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 청장은 31일 자신의 SNS에 올린 ‘서초몰카보안관’ 출정식 게시물에 “디지털 성범죄는 이렇게 대대적으로 하는데, 서초구청 직원은 어떻게 처벌하실건가요?”라는 댓글이 달리자 이날 오후 2시경 강한 어조의 답변을 달았다.
조 청장은 “직원 문제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처음 사건에 대해 보고를 받고 참담하고 부끄러웠습다”며 “사건 당사자는 직위해제를 했고, 서울시에 파면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를 비롯한 서초구청 직원 모두가 책임감을 갖고 공직기강을 바로세우고, 재발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초구청 소속 40대 직원 A씨는 지난달 서울 종로구에서 70대 여성과 성매매를 한 뒤 알몸 사진을 촬영해 음란사이트에 게재했다. 그는 경찰조사에서 “음란사이트의 회원등급을 올려 다른 음란물을 보기 위해 사진을 찍어 올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본 ‘일베 박카스남’ 20대 B씨는 사진들을 내려받은 뒤 일간베스트 사이트에 자신이 70대 할머니와 성매매를 했다며 인증하는 목적으로 해당 사진을 게재해 사회적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