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X이승엽, 한국 대 일본 결승전 앞두고 극적화해?

/사진=SBS

SBS의 최용수위원과 이승엽위원이 한국대 일본의 결승전을 앞두고 극적으로 화해했다?!

이번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에서 최용수 위원과 이승엽 위원은 각각 축구와 야구의 국가대표시절의 경험을 살려 SBS 해설위원으로 맹활약을 펼치며 SNS와 포털사이트를 달구고 있다.

실제 둘은 경기장에서는 만날 일이 없지만 영상 ‘축알못 VS 야알못’을 통해 가상으로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선보이면서 네티즌들의 관심도 불러일으켜왔다.

특히, 이들은 현역시절 일본과 맞붙을 당시 아주 강렬한 인상을 남긴 것으로 유명하다. 우선 최용수 위원의 경우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한일전 당시 혼자 두골을 넣으면서 한국이 2대 0으로 이기는데 선봉장역할을 했다. 그리고 이승엽 위원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일본과의 준결승전에서 8회 2점홈런을 쏘아올리며 금메달의 초석을 다진 바 있었던 것.

이처럼 일본전에서 두 점 골과 두 점 홈런을 선보인바 있는 둘은 각각 20년과 10년이 지난 현재 SBS의 아시안게임 축구와 야구 해설위원이 되어 이제 9월 1일 펼쳐지는 일본과의 결승전 중계를 앞두게 된 독특한 인연이 생긴 것.


그리고 그동안 ‘축알못 VS 야알못’에서 티격태격 했던 둘이 이번 결승전을 앞두고 화해모드가 조성된 것도 눈에 띈다.

닉네임‘명품 선구안 이승엽’인 이승엽위원은 이번 결승 전때 야구와 축구 모두 일본과 상대해야 함을 말했고, 이에 닉네임 ‘사이다 직썰 최용수’인 최용수 위원은 “오직승리”, “일본에게는 가위바위보도 지지마라”라는 결의에 찬 모습을 선보였다.

그러다 최위원은 오늘 금메달이 보이는지 물었고, 이에 이위원은 “누런 빛이 보입니다. 금빛이 보입니다”라며 박병호의 홈런으로 인한 팀의 사기를 들려주었다. 최위원 역시 이에 지지않고 “우리 공격수들도 컨디션이 너무 좋아. 그래서 서로 먼저 넣겠다고 욕심부릴까 걱정이야”라는 대답을 들려주기도 했다.

마지막에 이르러 이위원은 “동반 금메달 가즈아”라는 응원을, 그리고 최위원은 “축구 야구가 피날레 장식해야지”, “니네 먼저 금메달 걸고 있어. 우리가 금방 따라갈게”라는 말로 훈훈하게 마무리한 것이다.

한 관계자는 “각각 20년과 10년전 한국 국가대표로 출전해 일본을 이겼던 최용수 위원과 이승엽 위원이 이번에는 둘 다 해설가로서 동시에 일본전을 맞이하게 된 아주 특별한 인연이 생기게 되었다”이라며 “두 경기 모두 한국이 이길수 있도록, 그리고 두 위원이 인간적이고도 열정적인 해설을 선보일수 있도록 많은 응원을 보내달라”라고 소개했다.

한편, SBS는 9월 1일 오후 5시 50분부터는 한국대 일본의 야구 결승경기를 이승엽 위원과 이순철 위원, 정우영 캐스터와 함께 중계하고, 8시 15분부터는 한국대 일본의 축구 결승경기를 최용수 위원과 배성재 캐스터, 장지현 위원, ‘욘쓰트리오’와 함께 중계방송하게 된다.

/정진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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