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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구 땅꺼짐 사태와 관련해 아파트단지 주민이 심경을 밝혔다.
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는 금천구 땅꺼짐 사태 아파트단지 주민 A씨가 출연했다.
이날 A씨는 금천구청이 발표한 “땅꺼짐 현장 주변지반이 안정적이다”라는 조사 결과에 대해 “믿기 어렵다”고 의견을 밝혔다.
그는 “단시일 간에 검사를 해서 안전하다고 하는 것은 인정할 수 없다”며 “오늘 중부 지방에 비가 내린다더라. 긴급 복구를 했다는데 만약 토사가 유실되면 2차 사고가 날 거다. 그런데 입주 해서 잠을 자겠냐”고 입주 거부 의사를 유지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우리가 집에 가지를 못하니까 어르신들은 바깥에서 모시고 아이들은 학교를 못 가고 있다”며 “필수품도 안 가지고 나왔고 밥도 밖에서 사 먹고 그런 불편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또 그는 사고 열흘 전 이상 징후를 발견했다고 주장하며 “저희가 20일에 주차장 쪽 화단에 금이 간 것을 보고 환경과에 공문을 보냈다. 환경과하고 저희하고 실랑이를 벌였다. 본인들 말로는 30일에 건축과에서 받아서 31일에 안전 진단을 하려고 했다더라”고 덧붙였다.
/이정인기자 lji363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