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이 3일 발표한 8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6으로 7월의 50.8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전문가들이 사전에 예상했던 전망치에는 부합했다. PMI는 50을 밑돌면 경기 위축, 웃돌면 경기 확장을 뜻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차이신 PMI는 15개월째 기준인 50을 넘었지만 그 수치는 작년 6월 이후 14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성장세는 이어졌지만 그 정도가 약해졌다는 의미다. 이날 발표된 수치는 중국 경제가 앞으로 몇 개월간은 더 냉각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주고 있다. 중정성 CEBM그룹 거시경제 분석 책임자는 노트에서 “제조업 부문은 수요가 부진한 가운데 지속해서 약한 모습이다. 공급이 여전히 안정적이지만 수요가 부진하면 안정적인 공급도 지속할 수 없다”고 말했다.
CNBC에 따르면 줄리언 에번스-프리처드 캐피털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완화 정책이 진행 중이지만 성장을 떠받치기까지는 보통 시간이 걸린다. 그러므로 성장은 내년 이후 한참 동안 하강 궤도에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현호기자 hhle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