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는 열일곱에 코마에 빠져 서른이 돼 깨어난 ’멘탈 피지컬 부조화女‘와 세상과 단절하고 살아온 ’차단男‘. 이들의 서른이지만 열일곱 같은 애틋하면서도 코믹한 로코를 그린 드라마로 독특한 소재로 인기를 끌며 수목극 1위 왕좌를 유지하고 있다.
안효섭은 극 중 다정하면서도 따뜻한 마음을 가진 고등학생 유찬 역으로 열연 중이다. 안효섭은 몰입도 높은 연기력으로 호평과 함께 각종 별명을 얻으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직진연하남
안효섭에게 가장 많이 붙는 별명 중 ‘직진 연하남’을 빼놓을 수 없다. 극 중 우서리(신혜선 분)와 유찬은 10살 차이지만 서리가 사고로 기억이 19살까지 밖에 없어 둘은 친구 같은 순수한 케미를 선보이고 있다. 찬은 자신의 마음을 깨닫자 스윗한 배려심으로 ‘서리지킴이’로 나섰다. 여기에 지난 11부 방송에서는 운동을 무리하게 하는 자신을 걱정하는 서리에게 “속도를 내고 싶어서요”라며 어서 성장하고 싶은 자신의 마음을 서툴게 고백하며 보는 이들의 마음에 불을 지폈다. 안효섭은 후퇴없이 자신의 마음을 그대로 전하는 연하남의 정석을 선보이며 모두를 설레게 만들고 있다.
#서브앓이+유짠이
결말이 짠한 짝사랑을 하는 유찬의 안타까운 상황을 그대로 드러낸 유찬과+짠내의 합성어로 지어진 별명이다. 찬은 태산고 조정부 에이스답게 가장 멋질 때 서리에게 고백하겠다는 일념 하나로 전국대회 1등을 위해 연습에 매진하다 쓰러지기까지 한다. 여기에 정신을 차리자마자 서리에게 걱정시켜 미안하다며 사과하는 모습은 찬의 순수하고 애틋한 마음이 그대로 느껴져 보는 이들의 가슴을 찡하게 만들었다.
#케미왕
찬은 서리와의 알콩달콩한 케미는 물론이고 공우진(양세종 분)과의 각별한 가족케미를 시작으로 조정부 삼총사의 청량케미, 제니퍼(예지원 분)와의 중독성 넘치는 엉뚱케미 여기에 함께 사는 강아지 팽과 병아리인 찬이 삐약주니어까지 귀여은 동물과의 찰떡케미까지 소화해내고 있다. 누구든 붙었다 하면 터지는 안효섭의 만능 케미력은 드라마의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이처럼 안효섭은 장면에 따라 마치 다른 캐릭터를 연기하는 듯 섬세한 감정표현으로 극을 더욱 풍성하게 꾸미고 있다. 각종 매력으로 별명 부자 면모를 증명하고 있는 안효섭에게 시청자들은 제대로 매료됐다. 이에 무한한 성장을 보이고 있는 안효섭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삼각관계에서 찬의 짝사랑을 어떻게 풀어낼지 시청자들의 기대가 한껏 모아지고 있다.
한편, SBS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는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