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취업난..."연고 없는 곳에서 근무 가능" 61.7%

구직자 1,386 명 대상 조사

구직자들의 절반 정도가 취업만 된다면 현재 거주지가 아니거나 전혀 연고가 없는 곳에서도 근무할 생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구인구직 사이트 사람인은 구직자 1,386명에게 ‘거주지가 아니며 연고가 없는 지역에 취업할 의향’를 조사한 결과, 46.3%가 ‘있다’라고 답했다고 4일 밝혔다. 이들은 거주지가 아닌 지역이라도 취업할 의향이 있는 이유로 ‘취업 하기가 어려워서’(56.2%, 복수응답 가능)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삶의 전환 기회가 될 것 같아서’(38%), ‘일단 경력을 쌓아서 옮기려고’(19.3%), ‘지금보다 인프라가 좋을 것 같아서’(17.3%), ‘입사를 원하는 회사가 있어서’(16.4%), ‘경제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어서’(10.4%) 등의 이유를 들었다. 거주지가 아닌 지역의 회사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조건은 ‘연봉’(36.8%)이 1위를 차지했다. 계속해서 ‘고용의 안정성’(17.6%), ‘근무 환경’(15.7%), ‘희망 직무’(8.4%), ‘거주지, 거주비용 지원’(8.3%), ‘회사의 발전 가능성’(5.9%), ‘출퇴근 편의성’(4.7%)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다만 조사대상 중 61.7%가 주거비 생활비 부담이 가장 걱정스럽다고 응답했다. ‘배우자 등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것’(10%), ‘교통비 부담’(9.8%), ‘대도시의 편리한 인프라 포기’(5.9%), ‘외로움’(5.1%), ‘혼자 사는 것에 대한 두려움’(2.5%), ‘연애, 결혼 등 시기 놓침’(2%) 등도 있었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