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삼성증권은 호텔신라에 대해 중국 전자상거래법 개정안 통과로 하반기 실적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 17만 3,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 전자상거래법 개정안 통과는 한국 면세점에서 재고를 확보한 후 중국 온라인망을 통해 판매하는 중국 재판매업자 수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소식”이라며 “재판매업자(리셀러)의 선취매 수요가 발생하며 호텔신라 하반기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중국 정부는 온라인판매상에 등록 및 납세 의무를 부과하고 지적재산권을 보호하는 방침의 전자상거래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관련 법안은 2019년 1월 1일부터 발효된다.
법안 통과에 대한 불안감도 해소돼 호텔신라에 대한 단기 수급도 좋아질 수 있다. 박 연구원은 “세금 부담에도 불구하고 중국 재판매업자 수익성은 사업 지속 가능한 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내년 수요 하방 압력은 높지 않으며 오히려 시장의 최대 우려였던 재판매업자 수요 지속성에 대한 우려가 불식된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