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캐나다 나프타 협상 재개...트뤼도 “주요사안 타협 없다”

“나쁜 협상보단 협상 안 하는 것이 낫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AFP연합뉴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미국과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 개정 재협상을 앞두고 4일(현지시간) “주요 요구사항에 대해 타협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캐나다 양국 고위 관계자들은 5일 워싱턴에서 나프타 개정 협상을 재개할 예정이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트뤼도 총리는 기자들에게 “나프타 개정에서 우리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많은 사안들이 있다”며 “캐나다 국민들에게는 나쁜 나프타 협상보다는 협상에 합의하지 않는 것이 더 낫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캐나다와의 나프타 개정협상이 빠른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캐나다산 자동차에 관세를 부과하거나 나프타에서 캐나다를 제외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

그러나 트뤼도 총리는 미국이 폐지를 원하고 있는 나프타 협정 제 19조를 유지할 것을 주장하고 있어 양국 간 견해 차이는 계속되고 있다. 나프타 제 19조는 분쟁조정절차와 전담기구를 규정한 조항이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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