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 달 살기' 열풍에 호텔·리조트 패키지 인기

켄싱턴 등 중장기 투숙상품 불티

제주항공우주호텔 전경

‘제주 한 달 살기’ 트렌드가 자리를 잡은 가운데 호텔·리조트의 중장기 투숙상품도 덩달아 뜨고 있다. 숙소·먹거리·생필품 등 크고 작은 준비가 필요 없는데다 최근 숙박비 사기, 투숙객 대상 강력범죄 등이 잇따르며 좀 더 안전하고 쾌적한 숙소에 대한 수요가 커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랜드그룹의 켄싱턴리조트가 4~6월 운영했던 ‘제주 5일 살기’ 상품은 켄싱턴리조트 제주서귀포와 한국콘도 중문에서 출시 보름 만에 10개씩 준비한 상품이 모두 팔렸다. 대부분은 2개 상품을 동시 구매해 길게는 한 달까지 숙소를 바꿔가며 머물렀다. 2명이 리조트 숙소와 조식을 하루 10만 원 남짓한 비용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었다. 이에 따라 10월 말까지 이용할 수 있는 ‘제주 키즈 한 달 살기’ 상품을 내놓았다. △스탠다드 객실(29박) △조식 뷔페 2인(29회) △해수 사우나 이용 2인(29회) 등을 제공하는 상품으로, 이달 말까지 예약하면 100만 원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아이가 잘 적응하도록 ‘베이비머핀 블룸 범퍼침대’ ‘조이비 실내형 텐트’와 함께 여행용 캐리어로도 쓸 수 있는 유아 붕붕카 ‘본토이 트래블러’ 등을 제공한다. 투숙기간 명품 유모차와 이동용 웨건, 카시트 등도 무료 대여한다. 스탠다드 객실 기준 세금포함 385만 원.

대림 글래드호텔에서 운영하는 제주항공우주호텔은 산방산과 오설록 녹차밭이 한눈에 보이는 호텔에서 일주일 이상 머무는 ‘롱 스테이(Long Stay)’ 패키지를 연말까지 선보인다. 패키지는 7~14박까지 1박당 6만 5,000원, 조식 부페도 정상가 절반 수준인 8,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15~30박 이상은 1박당 6만 원, 중식·석식 20% 할인 혜택이 추가 제공된다.
/이재유기자 0301@sedaily.com

제주항공우주호텔의 수페리어룸 전경

켄싱턴리조트 ‘제주 키즈 한 달 살기’ 패키지 객실 전경

켄싱턴리조트 제주서귀포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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