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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용 섬유 전문기업 웰크론은 국방부와 59억 규모의 방탄 레벨 Ⅳ용 방탄판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웰크론이 방탄복으로 방산 사업에 진출한 이래 국방부에 제품을 납품하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방탄성능 향상을 위해 방탄복에 부착하는 방탄판은 탄알과 유탄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하는 것으로 폴리에틸렌(PE)과 세라믹 소재를 여러 겹 접합하는 첨단가공법을 활용해 제작한다. 웰크론이 국방부에 납품하게 된 방탄판은 NIJ(미국 법무부 산하 국가사법기구)의 기준 레벨Ⅳ를 충족하는 제품으로 올해 12월 중순까지 중형 6,160개와 대형 1만5,662개 등 총 2만1,822개가 생산될 예정이다. NIJ 인증은 국제적 공신력을 가진 표준으로 기준레벨 Ⅳ는 저격용 철갑탄도 방호할 수 있는 수준이다.
웰크론은 앞선 2011년 신형 방탄복으로 방산 사업에 진출한 이래 국내 최초로 방검부력조끼를 개발해 해양경찰청에 납품했다. 2016년에는 경찰청과 초경량 대테러 작전용 및 일반 경찰용 방탄·방검복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방산 사업에 성공적으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웰크론 관계자는 “이번 방탄판 수주는 방산업체 스마트컴퍼지트 인수 한 달 만에 달성한 성과로 개인 방호용 방산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 차량용, 선박용 방탄판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