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처셀 '이유없는 급등'

이틀째 거래량도 급증...주의를

네이처셀(007390)이 이틀 연속으로 급등하면서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6일 네이처셀은 상한가를 치면서 1만450원으로 치솟았다. 전날에도 27%나 올랐다. 이틀간 거래량도 8,000만주를 넘어서면서 최근 15거래일 동안의 거래량을 뛰어넘었다. 주가는 1만원대를 회복했지만 바이오주가 한창 강세였던 지난 3월의 최고가(6만4,600원)에 비하면 6분의1 수준이다.

현재로서는 뚜렷한 상승의 근거를 찾기 어렵다. 국회에서 첨단재생의료의 지원·바이오의약품 관리에 관한 법률이 발의되면 네이처셀이 수혜를 볼 것이라는 미미한 기대감만 나타나고 있다. 실적과 관련해서도 최근 6개월 이내로 네이처셀에 관한 분석 보고서를 내놓은 증권사가 없어 추정치조차 없는 상황이다. 라정찬 네이처셀 회장은 주가조작 혐의로 지난달 2일 구속된 상태다.

증권가에서는 반짝 수익을 노린 투기 세력이 네이처셀의 주가를 움직이는 것으로 본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네이처셀은 현재 일반 투자자들이 기업 가치를 평가할 만한 자료가 부족하고 6일에도 코스닥 공매도 순위 2위에 오르는 등 함부로 손대기 어려운 종목”이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유주희기자 ging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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