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신설법인 전년比 7.2% 증가...도소매업 분야 증가 두드러져

중기부 신설법인 동향조사 결과

지난 7월 도소매업 등 서비스업 신설법인은 크게 증가했으나 제조업과 건설업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저임금 등의 여파로 고용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창업시장은 상대적으로 훈풍이 분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중소벤처기업부 신설법인 동향에 따르면 지난 7월 신설법인은 8,918개로 전년 동기 대비 7.2%(602개) 늘었다. 2016년 7월 8,253개, 지난해 7월 8,316개에 이어 2년 연속 증가 추세다. 지난 1~7월까지 설립된 신설법인은 모두 6만1,708개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6.9%(3,968개) 증가했다.


증가세를 이끈 분야는 도소매업이었다. 지난 7월 도소매업 신설법인은 전체 24%에 달하는 2,138개로 업종별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5.2%(430개) 늘어난 수치다.

전기·가스·공기공급업 신설법인의 증가폭도 두드러졌다. 지난 7월 이 분야 신설법인은 전년 동기보다 60.6%(225개) 증가한 596개로 조사됐다. 반면 이 기간 제조업과 건설업의 신설법인은 1,634개와 840개로 각각 9.7%(176개), 9.5%(88개)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신설법인이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한 2,763개로 가장 많았으며 경기 지역의 신설법인도 2,256개에 달했다. 수도권 신설법인은 총 5,397개로 전체 60.5%를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설립한 법인이 3,054개(34.3%)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대(2,407개), 30대(1,854개) 등 순이었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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