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 장세에도...실적·모멘텀 갖춘 중소형 IT주는 뛴다

반도체·디스플레이 대기업 투자 확대에 제품 출시 수혜
에이디테크놀로지·AP시스템·에스에프에이 등 랠리
"낮은 몸값에 성장성 대비 크게 저평가 매력적" 분석


방향이 불확실한 장세 속에서도 정보기술(IT) 업종이 주목받는 가운데 탄탄한 중소형 IT주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들은 대형주 못지않은 실적 성장과 주가 상승률, 그러면서도 낮은 몸값을 자랑한다. 반도체·디스플레이 대기업들의 투자 확대와 신규 제품의 출시 등에 따라 수혜주로도 지목된다.

6일 반도체 설계·제조업체인 이녹스첨단소재(272290) 등이 꼽힌다. 비에이치는 하반기부터 아이폰용 경연성 인쇄회로기판(RF-PCB)의 생산량이 확대되면서 이익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가의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는 지난해보다 54% 늘어난 1,163억원이다. 반도체·OLED 소재 등을 생산하는 이녹스첨단소재는 아이폰용 적층판(FCCL) 생산량의 증가가 예상된다. 폴더블 디스플레이와 관련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하반기 아이폰의 출시뿐만 아니라 내년 폴더블 스마트폰의 출시를 앞두고 이녹스첨단소재에 대한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시작되는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유주희기자 ging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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