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중독 의심 케이크 / 사진=연합뉴스
급식 케이크를 먹은 뒤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이는 전북지역 학생이 6일 오후 4시까지 6개 학교, 293명으로 늘었다고 전북도교육청이 7일 밝혔다.
첫 의심 환자가 나온 5일에는 익산과 완주의 중학교 한곳씩에서 42명과 23명, 장수의 한 초등학교에서 14명 등 모두 79명이 나왔다. 하루 만에 환자 수가 세배 이상 늘었다.
완주의 A중학교에서 125명이 더 나왔고 전주 B초등학교에서 53명, 무주의 C초등학교와 D중학교에서 각각 8명과 2명이 추가됐다.
익산의 한 초등학교에서도 의심 환자가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의심 환자들 대부분은 집에 머물며 치료를 받고 있으나 입원 환자와 통원 치료 환자도 각각 3명과 100여명에 이른다.
이들 학생은 문제가 된 풀무원 계열 식자재 납품업체인 풀무원푸드머스가 공급하는 케이크를 급식용으로 먹은 뒤 고열, 설사, 복통 등의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였다.
전북교육청은 해당 케이크가 공급된 학교에 단축수업을 하고 급식을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도내 20여개 학교에도 이 업체의 케이크가 납품된 사실을 확인하고 의심 환자가 더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한편 전북을 포함해 이 업체의 케이크를 먹은 전국 6개 시·도, 22개 학교에서 1천여명의 학생이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이고 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