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처
풀무원이 납품한 급식 케이크를 먹은 뒤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이는 전북지역 학생이 현재 6개 학교, 293명으로 늘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이 가운데 이번 집단 식중독 사태에 대해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글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7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게시판에 따르면 ‘어린이집, 초, 중, 고 급식 납품 위생 실태 점검’이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유치원, 어린이집, 초, 중, 고 위탁급식 납품업체 위생 실태 일제히 점검해달라”며 “풀무원 식중독 초코케잌 확산의 대한 자세한 상황 풀무원의 학부모님들께 허리숙여 사과하는 것은 물론 재발 방지 대책을 청원합니다”라고 적었다.
이날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전주, 익산, 완주, 장수에 이어 무주의 한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식중독 의심환자가 추가 발생했다. 의심 환자는 대부분 집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입원 환자와 통원 치료 환자도 각각 3명과 100여명에 이른다.
이들 학생은 문제가 된 풀무원푸드머스가 공급하는 케이크를 급식용으로 먹은 뒤 고열, 설사, 복통 등의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였다. 도교육청은 해당 학교에 단축수업을 하고 급식을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이밖에 도내 20여개 학교에도 이 업체의 케이크가 납품된 사실을 확인하고 의심 환자가 더 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전북을 포함해 풀무원 케이크를 먹은 전국 6개 시ㆍ도, 22개 학교에서 1000여명의 학생이 집단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이고 있다.
/권준영기자 kjykj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