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스캔들에 휩싸인 배우 김부선이 경찰 조사 날짜 변경과 관련해 해명하는 글을 올렸다. 이와 함께 경찰 관계자와 주고받은 메시지 내용도 공개했다.
7일 김부선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소환 조사와 관련해, 경찰 관계자와 주고받은 메시지를 공개했다.
공개된 메시지에 따르면 김부선은 경찰에 변호사가 선임되지 않은 사실과 함께 아파트 관련 11일 중요 재판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4일 오후 2시 출석하여 성실히 수사받겠다며 양해바란다고 했다. 또 “포토라인 준비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고 덧붙였다.
이에 경찰 관계자는 “앞서 언론에 인터뷰하신 바와 같이 9월 10일 오전 10시 출석바랍니다”라고 회신했다.
앞서 김부선은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직 변호사 선임 못했고 공익적인 일정이 있어 9월 14일 오후2시 분당서로 갑니다. 경찰에게 양해를 구하고 있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하지만, 이는 김부선 본인의 개인적인 사유일뿐, 경찰 출석 일자를 변경하지는 못했다.
한편, 지난 22일 오후 2시 김부선은 경기 분당경찰서에 출석했다. 김부선은 “이재명은 들어라. 나 김부선은 여기까지 오기를 원치 않았다. 그러나 진실을 말하러 경찰에 왔다”며 미리 준비해온 입장문을 낭독했다.
이어 “이재명이 어떤 청탁을 하고 내 딸과 나를 명예훼손, 인격살인 했는지”라며 “죽어가는 강아지와 삶을 끝내려 했으나 죽을 각오로 거짓과 싸우겠다”고 외쳤다.
그러면서 “인간 김부선이 인간 이재명을 법정에 세우겠다”고 강조하면서 “소수를 속일 수 있지만 다수는 못 속인다. 수구 세력에 당하는 당신을 보호해왔지만 더 이상 보호하지 않겠다. 보호할 가치가 없다”고 밝혔다.
김부선 소환 조사는 지난 20일 오후 김부선이 직접 경찰에 출석을 통보를 하면서 결정됐다. 김부선은 변호인 등 동행인 없이 홀로 경찰서를 찾았다.
하지만 김부선은 경찰서에 들어가자마자 수사팀에 진술 거부 뜻을 밝혔다. 경찰은 진술을 설득했으나 김부선은 끝내 경찰서를 떠났다.
/권준영기자 kjykjy@sedaily.com